삼표 풍납 공장 철거와 서울 레미콘 공급 변화
관리자
2026-01-21

풍납 공장 철거에 부쳐
삼표산업 풍납 공장(풍납동 308)은 2003년 부지 일대가 풍납동 토성 복원 정비사업 대상지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이전 요구를 받아왔다. 그러나 대체 용지 확보의 어려움과 각종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20년 넘는 긴 논의 끝에 2025년 12월 12일 레미콘 생산을 종료하며 풍납 공장은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되었다. 삼표산업은 이후 장비 이전과 부지 정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부지를 송파구에 인도했다.
2022년 서울 시내 최대 레미콘 공급처였던 삼표 성수 공장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풍납 공장마저 가동을 멈추면서 서울 내 레미콘 공급은 매우 축소된다. 1978년 운영을 시작한 풍납 공장은 지난 47년간 송파, 강동, 강남 등 서울 동남권 레미콘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해 왔다.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 건설을 비롯해 올림픽 경기장, 도로, 교량 등 도시 인프라 조성 과정에서도 한몫을 담당했다. 이제 레미콘 생산을 멈춘 풍납 공장의 자리는 비워지지만, 서울의 성장과 함께해 온 47년의 세월은 도시 개발의 역사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